장군운전병의 포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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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D3와의 조우
이름: 장군운전병


등록일: 2007-12-16 18:15
조회수: 7797 / 추천수: 2543


DSC_0701_re_e.jpg (380.4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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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연차휴가 소진차 지난 13, 14일 휴가를 내었습니다.
13일은 시그마 렌즈의 A/S를 받고 청계천 루체비스타를 담기위해 오랜만에 서울 4대문 안에 들어갔네요.
남대문에 들린만큼 지나칠수 없는 곳이 있었으니 상공회의소에 위치한 니콘 이미징 코리아 본사였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만 구경하던 D3를 실제로 느껴보기 위해서 였죠.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한 Hall에 들어서자마자 저멀리서부터 D3가 빛을 바라고 있더군요. 마치 오오라를 내뿜는듯....
니콘의 신형 초광각렌즈 14-24 f2.8을 마운트 한 D3를 냅다 손에 쥐어 보았습니다.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과 동시에 느껴지는 엄청난 무게감... 바디 무게만 1.3kg의 거구였습니다.

곧이어 뷰파인더에 눈을 대어보니 여태껏 Crop body만 써오던 저에게는  광활함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 시원시원하게 넓은 뷰파인더....
릴리즈 모드를 연사로 조정한뒤 셔터를 누르자 마자 마치 기관총을 연사하는 듯한 엄청난 연사속도...
카메라를 잡은지 10초도 안되어서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니콘 D200 바디만 1년여를 써오니 D3의 인터페이스 조작은 너무나 익숙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설정을 바꿔가며 확인한 결과,
왜 모든 이들이 이 카메라를 '괴물'이라고 하는지 조금은 알수 있었습니다.
셔터음은 D3의 유일한 결점이라 느껴질 말큼 좋은 소리는 아니였습니다만
풀프레임에서 9fps, 크롭모드에서 11fps의 연사속도는 기본이고,
고감도에서의 저노이즈는 LCD상에서는 ISO3200까지는 무난하게 사용가능하겠더군요. 휴~~

그런데, 갑자기 힘이 쫘악 빠졌습니다.
니콘을 들어설때는, "몇개월뒤 내가 쓸 카메라가 어떤지 봐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당당히 들어섰는데...
D3를 들고 10여분을 만진 결과, 프로가 아닌 이상 이 '괴물'을 극한까지 써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카메라의 성능에 반도 못미치는 사진 실력에 내가 과연 이 '괴물'을 control 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역한 두려움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취미 사진가들의 고사양 카메라에 대한 짝사랑이 생각났습니다.
사진을 취미생활으로 영위하고 있는 이상, 신제품, 고성능의 카메라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이 꽃힌 저 카메라라면 못찍을 사진이 없을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돈을 한움큼 지불하고 막상 그 카메라가 손에 들어오면 이전과 별반 차이없는 사진이 나오지만,
취미 사진사들은 수없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점점 고사양의 카메라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취미생활이니까 그런 외사랑이 용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사진사라면 그 카메라로 본전을 뽑아야 하고 비용대 효과를 고려하지 않을수 없지만,
취미생활이란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이니 끊임없이 더 좋은 더 신형 카메라를 갈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둘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지요.
적당한 취미생활을 영위할 것이냐, 아니면 내가 만족할때까지 끝까지 가보자 할것이냐....

일단, 복잡한 생각들이 뒤엉킨채 D3를 진열대에 내려놓았습니다.
엄청난 Over Spec의 D3가 그곳에 도착하기 전보다 더 멀게 느껴지더군요.
D3의 브로셔를 하나 챙겨들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내년 1월말에 PMA 쇼에서는 캐논에서 기존의 풀프레임 기종인 5D의 후속모델이 발표된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의 예상으로는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풀프레임의 시대를 열 모델이라고 합니다.
장군운전병은 PMA 이후까지 조금 더 시간을 가져볼려고 합니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것이냐, 만족을 느끼는 선택을 할것이냐는
그때가서 내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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